대구 남구의회는 22일 오전 11시 제300회 임시회 제9대 후반기 부의장 보궐선거를 열고, 의회운영위원장인 성윤희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곽재화 기자 음주운전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해 재판에 넘겨진 대구 남구의회 정재목 전 부의장의 공석이 제명 5개월 만에 채워졌다.
대구 남구의회는 22일 오전 11시 제300회 임시회 제9대 후반기 부의장 보궐선거를 열고, 운영위원장인 국민의힘 소속 성윤희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표결에는 제명된 정 전 부의장을 제외한 7명의 남구 의원이 전원 출석했다. 성 의원은 이 가운데 4표를 얻어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정현 의원은 3표를 받았다.
성 부의장은 "의장을 도와 주어진 임기 동안 의회가 잘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표결 직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정현, 강민욱 의원은 투표 결과에 반발하며 자리를 떴다.
앞서 정 전 부의장은 지난 4월 함께 술을 마신 지인 A씨가 운전하는 차에 타있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돼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경찰 조사에서 정 부의장이 먼저 음주운전을 한 뒤 단속을 피하려고 A씨에게 운전대를 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정 부의장은 남구의회로부터 제명 징계를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남구의회는 이날 부의장으로 선출된 성 의원이 업무 과중을 이유로 운영위원장직을 사임하자 보궐 선거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이충도 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