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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에 배수 펌프 無작동? 대구 노곡동 침수 원인 '관리 소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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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시와 북구 관계자들이 북구 노곡동 배수펌프 현장 점검 중이다. 독자 제공19일 대구시와 북구 관계자들이 북구 노곡동 배수펌프 현장 점검 중이다. 독자 제공대구 북구 노곡동이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대구시의 배수 시설 관리 소홀'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18일 대구 북구 등에 따르면 북구 노곡동 일대는 전날 오후 2시 17분부터 2시간 동안 집중호우로 인해 카페, 식당, 주택 등 건물 26채와 차량 40여 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노곡동은 지난 2010년 여름, 배수 시설 관리 부실로 두 차례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다.

이번 피해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구 관계자에 따르면 노곡동 마을 입구에 설치된 배수 펌프는 2개로 하나는 강제 배수, 하나는 자연 배수를 담당한다.

이번 호우의 경우 금호강 수위가 마을을 위협할 정도로 높아질 경우는 아니었으므로 자연 배수 펌프만으로 충분히 물을 뺄 수 있었다. 통상 이 정도 비가 오면 자연 배수 펌프가 작동한다.

하지만 자연 배수 펌프는 작동하지 않았다. 펌프에 유입되는 부유물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하는 제진기에 나뭇가지 등이 틀어막혀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 북구 최우영 의원은 "호우를 앞두고 대구시가 배수 펌프를 제대로 청소하지도 않는 등 관리하지 않았고, 적시에 배수펌프를 가동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구시 담당 부서는 제진기 세척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 북구는 이날 오후부터 노곡동 침수 피해 신고를 접수하기 위한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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