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양산으로 햇빛을 가리며 걷고 있다. 정진원 기자올해 대구의 6월 평균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6월 평균 최고기온은 30.6도로 1909년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일 평균기온도 지난달 30일 30.7도를 기록해 역대 6월 중 가장 높았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05년 6월 25일 30.1도였다.
경북 지역도 지난달 30일 포항 31.6도, 울진 29.8도, 영천 29.7도, 구미·상주 29.6도, 의성 29.4도, 안동 28.9도, 문경 28.1도, 영주 27.7도, 봉화 25.9도를 기록해 역대 6월 중 가장 높은 일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경북 청송과 경주는 지난달 29일 일 평균기온이 각각 28.5도, 30.5도로 유례없는 6월 더위가 나타났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오는 11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낮 기온이 26도~35도 사이에 분포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