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는 소방관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 사례가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소방관을 사칭한 A씨가 한 업체에 전화를 걸어 도어록 교체를 의뢰하는 것처럼 속이고 자동심장충격기(AED) 구입을 요구하며 금전을 송금하라고 했다.
수상함을 느낀 해당 업체 관계자가 관할 소방서에 문의해 A씨가 소방관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소방관이나 소방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에 금품을 요구하거나 판매를 권유하지 않는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연락을 받으면 즉시 관할 소방서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소방관의 공공성과 신뢰를 악용해 물품 구입, 시설 점검비, 후원금 등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하는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