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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피켜스케이팅 코치가 제자 학대"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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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 시민단체가 제자를 상대로 폭력와 인권침해를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겨스케이팅 코치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곽재화 수습기자3일 대구 시민단체가 제자를 상대로 폭력와 인권침해를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겨스케이팅 코치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곽재화 수습기자대구 시민단체가 제자를 상대로 폭력와 인권침해를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겨스케이팅 코치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인권단체연석회의 등 지역 시민단체는 3일 오전 11시쯤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광역시빙상경기연맹과 대구광역시체육회는 폭력 가해자 A코치를 징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빙상경기연맹 소속 유명 피겨스케이팅 코치가 수년간 다수의 아동을 학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빙상경기연맹과 체육회가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가해자인 A코치가 지난 2010년부터 수년간 당시 아동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던 피해자 B씨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A코치가 B씨의 뱃살을 손톱으로 뜯어 살점이 떨어져 나갔고, 손을 입에 넣어 양 옆으로 찢는 등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 A코치가 입안에 가위를 집어넣어 '자르겠다'고 하고 B씨를 "벌레"라고 부르는 등 언어 폭력도 가했다고 설명했다.

B씨의 어머니는 "코치가 자신의 차량으로 데려가 아이를 피투성이가 되도록 때렸다"면서 "아이가 당시 (코치 차량과 같은 색이었던) 흰 차만 보면 털썩털썩 주저앉았다"고 털어놨다.

B씨는 2013년 캐나다 전지훈련 당시 코치가 자신을 화장실로 끌고가 목을 조르고 협박을 했다는 피해 사실도 호소했다.

B씨는 지난해 12월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A코치를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까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A코치는 여전히 제자 양성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어머니와 시민단체는 "그동안 이뤄진 스포츠계의 폭력 종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스포츠계의 자정 노력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하며 A씨의 사과와 은퇴, A씨에 대한 처벌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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