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홈플러스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오전 10시 비공개 대표자 심문을 하고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다만,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 영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황진환 기자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개시되자 대구, 경북에서도 점포 폐점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 측이 추가로 폐점이 결정된 곳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5일 홈플러스 측은 일각에서 대구 칠곡점에 대한 폐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칠곡점은 매출이 좋은 매장이다. 임대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경영난으로 지난 2021년 대구스타디움점과 1호점이었던 칠성동 대구점을 폐점했다.
이번에 기업 회생절차까지 시작되면서 지역에서는 추가 폐점 점포가 생겨 대량 실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홈플러스 측은 당분간 대구, 경북에 폐점할 매장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필요하다면 기존 매장 중 일부를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당점의 경우 이미 부지가 매각돼 올해 하반기 폐점이 예정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부지가 개발되고 나면 다시 홈플러스가 공간을 임차해 개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