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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혼인,출생아 수 증가…일자리,주거,정책 3대 요인 긍정적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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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책연구원 제공대구정책연구원 제공양질의 일자리가 혼인과 출생을 늘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정책연구원은 31일 발표한 연구 분석 자료를 통해 최근 대구시의 출생아 수, 혼인건수의 상대적 증가는 일자리, 주거, 정책 등 3대 요인이 결합돼 나타난 결과라고 밝혔다.

연구의 핵심 내용은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양호한 정주 여건, 대구시의 출산, 보육정책 등 정책 요인이 결합돼 결혼과 출산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우선 계량적 분석을 통해 3대 개별 요인의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일자리 요인이 46.2%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고 다음으로는 주거 요인이 42.2%, 정책 요인은 11.6%로 나타났다.

즉, 일자리 요인이 청년 유입을 유발하는 선도요인으로 작용해 일자리를 찾아 대구시로 유입된 청년들이 직장 소득을 고려해 주택을 구하는 단계로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출산, 보육정책 등 다양한 정책 요소가 출생과 혼인에 단계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일자리 요인과 관련해서는 대구 30~34세 인구 경제활동참여율과 고용률이 2020년 대비 2023년에 각 4.2%p, 6.6%p 증가하여 8개 대도시 중 대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일자리 측면에서 대구 제2국가산단 유치, 글로벌pnp대구지사 개소, 비수도권 최대 민간복합개발 지식산업센터 유치,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 모빌리티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뇌연구실용화센터 개소,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개소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 것도 청년들의 일자리 취득에 중요한 요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22년 7월~2024년 9월까지 엘앤에프(2.5조원) 등 37개 업체, 9조 2033억 원 투자유치 협약으로 지난 10년간 유치 실적의 2배 성과를 창출하며 대구가 기업이 모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변화한 것이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주거 요인으로는 집값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고 양질의 교육, 문화여건이 갖추어져 있어 결혼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이 대구를 결혼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곳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인구학적 분석에서도 대구시의 결혼 적령기인 30~34세 인구 비중이 2023년 146,165명으로 2020년 134,656명보다 2.77% 증가해 같은 시기 서울 2.31%, 부산 2.14%를 웃도는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구 유출도 대구는 2020년 30-34세 순이동자 수가 1676명에서 2023년은 51명으로 8개 대도시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구원은 정책 요인으로 대구형 온종일돌봄 운영 등 공보육 강화와 돌봄체계 구축, 난임부부 시술비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시 소득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건강한 임신·출산 여건을 조성한 것도 대구시의 결혼건수와 출생아수 증가에 중요한 정책적 요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자리와 주거, 정책요인이 결합된 성과가 확대되어 향후 대구시가 청년이 모이고 정주하는 중심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정책연구원 박양호 원장은 "청년 고용률 증가와 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정주여건 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시정 전반에 걸친 대구혁신 100+1 정책 추진에 따른 다양한 효과가 결혼과 출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대구시가 청년이 모이고 정주하는 청년 1번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대구의 올 8월까지 혼인건수는 6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어나 대전 다음으로 전국 2위(전국 증가율 12.2%)의 증가세를 보였고 이 기간 출생아 수도 6596명으로 1.7% 증가해 인천, 서울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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