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 ABB 글로벌 캠퍼스 조성 예정지. 대구시 제공대구시와 디지스트(DGIST)가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글로벌 캠퍼스 건립과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구시와 디지스트는 10일 산격청사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BB 글로벌 캠퍼스 건립, D-FAB(양산용 센서반도체 공장) 설립, MIT를 모델로 한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의과학전문대학원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ABB 글로벌 캠퍼스는 수성알파시티 내 6600㎡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총 사업비 387억원이 투입되며 글로벌 산학연 협력 공간, R&D 센터, 스타트업 지원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성알파시티는 기업, 지원기관에 이어 신산업 우수인재 양성 인프라까지 확충하게 된다. 산업, 기술, 인재가 한 곳에 집약된 명실상부한 디지털산업 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도 수성알파시티는 조성 5년만에 243개 기업,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제외, 국내 최대 규모의 SW 집적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건우 디지스트 총장은 "ABB 글로벌 캠퍼스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지역의 미래산업 발전과 글로벌 역량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ABB 글로벌 캠퍼스 건립을 계기로 지방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성 알파시티를 글로벌 기업·대학·인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글로벌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