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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홍준표,홍의락 경쟁 피하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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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 올해 해결할 것
대구-광주 아세안 게임 2024년 국내 유치도시 결정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2028년 개항 목표 차질 없어

대구CBS 뉴스필터에 출연한 권영진 대구시장.대구CBS 뉴스필터에 출연한 권영진 대구시장.권영진 대구시장이 홍준표 의원과 홍의락 전 경제부시장과의 경쟁도 마다 하지 않겠다며 3선 도전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대구CBS의 대표 시사프로그램인 '뉴스필터'(진행자 지영애 아나운서)가 마련한 신년 특집대담 생방송에 출연해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방송은 지역 문화단체인 인디 053 이창원 대표가 대담자로 나와 2가지 선택지를 던지고 권영진 시장이 그 가운데 하나를 택한 뒤 그 이유를 설명하는 '밸런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19 무서워요. 3차 접종 꼭 하세요"

첫 번째 질문은 코로나 19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와 백신 주사 가운데 더 무서운 것을 고르는 것이었다.

권 시장은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주저 없이 코로나 19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코로나는 우리를 괴롭히는 적이다.백신은 그 적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무기니까 코로나가 당연히 무섭다"고 설명했다.

3차 백신 접종 기피 현상에 대해서는 "저도 3차 접종을 했지만 처음에는 좀 망설이기도 했다"며 "기저질환이 있거나 아니면 1, 2차를 맞았을 때 백신 이상 반응이 너무 심했던 분들에게는 강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3차를 맞아 보니까 1, 2차 때보다 훨씬 이상 반응이 약한 것 같다.통계로도 우리나라 이상반응 비율이 1,2차때는 0.4 정도인데 3차는 0.13밖에 되지 않는다.3차를 맞으시는 게 코로나로부터 나와 가족들 또 우리 공동체를 보호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되니 맞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가 괜히 좋아요"

두 번째 질문은 부산 대 광주 어느 도시를 더 가깝게 느끼는지 선택하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서도 권 시장은 주저 없이 광주를 택했다.

권 시장은 "2020년도 3월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고 많은 환자들이 나오면서 병상이 부족했을 때 광주에서 제일 먼저 우리 환자들 치료해 주시고 또 물품도 보내주셨다"며 "그것이 계기가 돼 광주와 대구를 1시간 내에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도 두 도시가 손을 잡고 국가 제4차 철도망 계획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또,"2038년 아시안게임도 공동 유치하게 되면 광주와 대구는 가까이 하면 좋고 이득이 되는 관계가 됐다.그래서 요즘 괜히 광주가 좋다"며 "이날 오전에도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이용섭 광주시장하고 위로 통화를 하며 조금이라도 우리 대구가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문제는 "정부와 대한체육회에서도 동의하고 있어서 올해 아마 국내 유치도시로 대구-광주가 결정될 것이다.아시아 경기연맹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게 되는데 한 2024년 정도 되면 정해질 것 같다"며 "기존 시설로도 충분해 돈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통합 신공항 빨리 이용해 보고 싶어요"

세번째 질문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VS 대구신청사 였다.

답은 통합 신공항.

권 시장은 "올해는 신공항과 공항이 떠난 후적지에 대한 전체적인 청사진을 다 만드는 해이다. 거기에 기초해서 내년부터는 사업자를 정하고 설계에 들어가 2028년 군공항과 동시 개항하는 목표로 진행이 되고 있다"며 "현재 큰 무리 없이 국토부와 잘 협의가 되고 있다"고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대구시 신청사도 "코로나19 사태때 신청사 건립 기금 600억원 정도를 재난 대책비로 썼지만,지난해부터 차곡차곡 갚아 나가고 있고 예산으로 1년에 2-300억원 정도씩만 3년 정도 투자하면 신청사를 짓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사실은 하루빨리 지어 저도 거기서 한 번 근무해 보고 싶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구미 해평물 마시고 싶어요"

마지막 질문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취수원 다변화와 관련해 구미 해평물 VS 청라수 였다.

이 대목에서도 권 시장은 시원스럽게 구미 해평물을 선택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의 오랜 숙원이었다.문산 매곡 취수장은 구미공단으로부터 3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1991년도 페놀 사태부터 시작해서 주기적으로 구미공단의 수질 사고가 우리를 괴롭혔다.그것 때문에 구미공단보다 위에 있는 해평취수장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다"며 "30년 소망이고 숙원인 구미 해평물을 좀 빨리 먹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취수원 다변화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낙동강 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에 의해 결정된 구미 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이 구미 내부의 일부 반대로 실행을 조금 늦추고 있을 뿐"이라며 "구미 시민들 사이에서도 대구와 같이 나눠 먹고 구미 발전을 이루자고 하는 여론이 많이 형성되고 있어서 아마 올해는 해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준표,홍의락 경쟁할 때 되면 경쟁할 것"

거침없이 답변을 이어가던 권영진 시장도 3선 가도에 여.야 경쟁 상대로 등장한 홍준표,홍의락을 놓고는 머뭇거리며 즉답을 하지 못했다.

"두 분 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다"라며 답변을 하지 못하겠다고 버티다 어떤 점이 좋은지 한 가지씩만 이야기 하라고 하자 그제서야 "홍준표 선배는 시원시원하다.복선이 별로 없다. 홍의락 선배는 또 저하고 어려운 시기에 1년 동안 부시장으로 와서 같이 동거동락했다. 두 분 다 저는 대구시장으로서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제가 벌려 놓은 일들이 많다.혁신과 변화,희망을 만들기는 이걸 하던 사람이 마무리 하는게 좋다,이런 면에서는 제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구시를 위해서 경쟁할 때는 치열하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영진 시장은 마무리 인사로 "올해 풍신연등의 자세로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3선 도전도 순탄치 않고 대구 앞길에도 아마 순풍만 불어오는 것이 아니라 폭풍우도 오고 또 거센 바람도 불겠지만 거기에 주저하지 않고 바람이 거세면 연은 더 높이 난다는 풍신연등의 자세로 거센 바람을 잘 타고 우리 대구가 정말 더 비상하는 그런 한 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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